현대차가 2022년 콘셉트카로 내놓은 ‘N 비전 74’를 수소 슈퍼카로 개발하기로 하고 ‘N74’ 코드명을 붙여 각종 부품 스펙을 협력사에 전달하였으며, 2024년 8월부터 성능 검증용 ‘T카'(트라이얼 카) 제작에 들어갑니다.
수소 슈퍼카 N74
양산 시점은 2026년 6월로 잠정 결정되었고, 현대차그룹은 N74를 2년간 200대만 한정 생산할 계획으로, 업계에선 차량 가격을 5억 원 안팎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현대차가 N74를 양산하는 것은 꼭 돈을 벌기 위함보다는 ‘수소 생태계 구축’ 작업의 상징으로 만들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선망하는 슈퍼카를 최첨단 수소 연료전지 기술로 제작하면, 수소 에너지에 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진다는 것을 노린 것이며, 또한 현대차는 미래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수소 분야의 리더라는 것을 대내외에 알리는 효과도 염두에 둔 것입니다.
T카
트라이얼 카 제작은 양산화에 첫 단추를 끼웠다는 의미가 있는데, T카에 각종 센서를 부착해 실제 도로를 주행하는 등 각종 성능을 검증하는 작업을 거치므로, 이 과정에서 나온 오류와 문제점을 해결하면 곧바로 양산 차 스펙이 결정됩니다.
출력
N74는 수소연료전지를 570kW 고성능 모터와 결합 후 후륜구동 방식으로 제작하는데, 모터 성능을 마력으로 환산하면 775마력 이상으로, 페라리 ‘로마'(620마력)나 람보르기니 ‘우라칸'(640마력) 출력보다 높고, 제로백은 내연기관을 장착한 슈퍼카와 비슷한 수준인 3초대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N74의 외관 디자인은 아직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콘셉트카인 ‘N 비전 74’가 세계 4대 디자인상(iF﹒IDEA﹒레드닷﹒굿디자인)을 석권하여 ‘N 비전 74’의 라인을 살릴 것으로 알려집니다.
‘N 비전 74’는 1974년 현대차가 선보인 ‘포니 쿠페’의 라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며, ‘N74’는 슈퍼카답게 2개의 ‘걸윙 도어'(문이 위로 열리는 형태)를 장착한 쿠페(2인승) 형태로 기획하고 있습니다.